처음이란,
온 세상을 하얗게 물들인 눈밭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소복히 쌓인 눈 밭에 첫 발자국을 남기는 설레임.
하얗게 빛나는 눈 덮인 세상은 보는 것만으로 아름다워서 감히 첫 발을 떼기가 쉽지 않지만,
결국에는 한 발을 내딛게 된다.
얼굴에 닿는 찬공기를 느끼며 귓가에 닿는 뽀드득 거리는 눈 밟는 소리가 얼마나 청량한지.
하염없이 걷고 싶어진다.
그리고 문득 뒤돌아보면,
온통 하얀 세상에 남겨진 내 발자국.
처음이란 그렇게 설레고 망설여지는 눈 밭의 한 발자국과 같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며 발자국을 남기는 것.
[출처: http://morguefile.com/ by jackieba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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