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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ok

[이터] 초콜릿신전

 

 

 

 

지은이: 이터

제목: 초콜릿신전 1-2

발행일: 2012.10.7 / 2013.4.28

판형, 페이지: 국판 312, 384

등장인물: 송박하, 장원우 

 

 

 

 

 

 

 

 

<줄거리>

  

  세계에는 민간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5개의 게이트가 있으며 이 게이트를 통해 환타지 세상에서 방문객들이 넘어온다. (주)IHRM이라는 회사에서 이 게이트를 지키며 방문객을 관리하고 비정상적으로 오픈된 게이트를 통해 이 세계로 넘어오게된 몬스터 등을 처치하는 일을 맡고 있다. 

  5개의 게이트 중 가장 마나가 안정된 게이트는 대한민국 서울에 있으며 따라서 (주)IHRM의 본사 역시 서울에 있다. 주인수 송박하는 (주)IHRM에서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손꼽히는 능력자였는데 서울 인사과로 지원하여 편히 사무실 일만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오자마자 되어 연이어 터지는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어 박터지는 직장생활을 겪게 된다. 휴가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말단 직원처럼 이리저리 휘둘리며 사건 사고에 깊숙이 들어가게된 박하.

  그 와중에 바람둥이 전 남친에게 차이고 클럽에서 엄청난 미남 장원우를 만나 일박을 하게 되는데, 일박인 줄 알았던 것이 자신도 모르게 사귀는 사이가 되고 사건 사고에 휘말릴 때마다 장원우는 물론 전 남친과 계속 얽히게 되어 패닉에 빠진다. 

 

 

  이야기는 불친절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사전 정보 없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자세한 설명이 없이 사건을 따라가야 해서 박팀장을 비롯한 윗 사람들에게 까이며 휴가기간임에도 고군분투하는 박하의 모습을 보았을 때 말단 직원의 설움을 많이 느꼈다. 그러나 박하는 단순 말단 직원이 아니었고 후반에 다른 나라에서 투입되는 능력자들을 통해 박하가 따르는 부하들이 많은 매우 뛰어난 능력자이며 자세히 설명되지는 않지만 직위로 설명되지 않는, 범상치 않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얼핏 보여준다. 그래서 정신없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송박하는 이중인격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공과 사가 다른 인물인데 이는 삶의 자세가 아니라 타고난 성격으로 보였다. 이를테면 공적인 일을 할때는 냉정하고 싸가지 없는 면모가 보이지만 일상생활, 즉 남친들 앞에서는 소심하고 휘둘리는 듯한 내숭적인 면모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또한 머리가 아주 좋은 편이다.

  장원우는 평범한 CEO 재벌 공인줄 알았더니 나름 반전 있는 인물로 일박했을 뿐인 송박하를 연인이라도 된 듯 휘둘러 송박하를 당황하게 하며 단숨에 남친의 위치를 거머쥔다. 중간에 아는 사람 때문에 투자에 실패하여 수습에 바쁜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등장인물들이 매우 개성적이고 매력적이어서 줄거리보다는 인물들 보는 재미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박하의 절친인데 박하를 매우 좋아하면서도 시기 질투하는 남이세라거나 완결 후 몇 페이지 겨우 나오는데 호흡이 끝내주는 박하네 가족들이라던지, 15살이나 어린 가수와 우아한 스폰서관계를 보여주는 카리스마 넘치는 황녀라던지 말이다. 특히 박하네 가족들이 나올때 인상적인 가족들의 성격은 물론 가족 전용으로 패치된 박하의 귀염둥이 막내 성격이 매우 귀여워서 개인적으로 더 보고 싶었다.  

 

  환타지 세계와 게이트로 연결되어 방문자들이 건너온다는 설정이나 그 세계의 황권다툼 관련한 일로 현대 세계에서 음모가 진행된다는 줄거리 등은 매우 흥미로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어서 아쉬움이 있는 편이다.

 

  그래도 인물들이 귀여워서 재탕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사족 1.

  아니 근데 제목은 왜 초콜릿 신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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